프로농구에서 용병이 팀에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국내 선수들에 비해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이 월등하다. 한 해 ‘농사’는 외국인 선수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천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이 지난 15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빠른 회복을 위해 침까지 맞았지만 당분간의 결장이 불가피하다. 주득점원을 잃었지만 전자랜드에는 ‘해결사’ 문태종이 있었다.
문태종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5분4초만 뛰고도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해 88-73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짧고 굵은 활약이었다. 깔끔한 중거리 슛으로 전자랜드의 첫 득점을 기록한 문태종은 3점슛 2개를 연거푸 터뜨렸다. 10점을 몰아친 문태종 덕분에 전자랜드는 1쿼터를 27-18로 앞섰다. 그는 2쿼터 종료 7분14초 전 42-28에서 3점포를 다시 한번 꽂아 넣어 삼성의 기를 꺾었다.
전반을 53-34로 마친 전자랜드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문태종은 목 통증 호소로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총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 여유 있게 승리했다. 반면 삼성은 시즌 39패(12승)째를 당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주에서는 KCC가 KGC인삼공사를 98-85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태풍이 21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하승진은 16점 10리바운드를 보탰다. KCC는 27승23패로 4위를 유지했다. 2위 인삼공사의 성적은 35승16패.
한편 올 시즌 프로농구는 252경기 만에 109만1,030명의 관중을 동원, 역대 정규경기 통산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8~09시즌의 108만4,0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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