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 올림픽 와일드카드 발탁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 박주영 와일드 카드 활용은 병역면제를 노린 발탁일 뿐이라는 주장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서 박주영 할용은 어쩔 수 없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2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남태희와 김현성, 백성동의 3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위(3승2무 승점 11점)를 차지했다. 반면 오만은 2승1무2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승점 4점차가 나면서 남은 최종전 6차전 승패와 관계없이 한국은 올림픽 7회 연속 본선진출을 이뤄냈다.
큰 성과를 올린 것이 사실이지만 더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활약을 펼치기에 이번 올림픽 대표팀은 다소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특히 공격진에서의 경험 부족 문제가 심각했다.
한 예로 오만전 직전인 6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펼쳐진 최종예선 4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당시 한국은 초반 실점 후 골을 뽑아 내는데 애를 먹었다. 특히 어린 한국 선수들은 사우디에게 실점을 당한 후 답답한 경기 양상을 이어갔고 골 찬스를 날려 버렸다. 간신히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보경의 동점골로 한국은 극적인 1-1 무승부를 만들었었으나 A조 최약채로 평가받던 사우디에게 초반 선제 실점을 당하고 힘겨운 경기를 이어 갔다는 점은 공격진의 경험 부족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장면이다.
뿐만 아니라 대표팀은 중동 원정이었던 이날 사우디 전에서 현지 적응에 힘겨워 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 역시도 경험부족에서 나온 장면들이다.
이런 경험부족으로 인해 드러난 올림픽 대표팀의 기복 어린 모습들은 올림픽 본선에선 절대 통할 수 없다. 이는 올림픽 본선에서 상대할 팀들은 사우디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강력한 상대들이다. 게다가 올림픽 대표팀 대부분의 선수들에게는 이번 런던올림픽 개최 대륙인 유럽은 중동보다 더욱 생소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을 같고 있는 올림픽 대표에게 박주영은 새로운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박주영이 경험한 수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차치하더라도 그가 만들어 낸 국가 대표 A매치 골은 현재 57경기 23골에 달하며 A매치 86경기에 출전해 25골을 기록 중인 이동국에 이은 현역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득점 2위를 기록중이다.
중요한 부분은 최근 기록으로 따지면 박주영의 골수가 이동국을 앞설 뿐만 아니라 이동국 보다 경기당 득점율이 높다. 사실상 현존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장점은 올림픽 팀이 아무리 생소한 팀을 만나도 수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해보며 골 맛까지 자주본 박주영의 활약으로 언제든 나타날지 모르는 공격적 답답함을 뚫어 낼 수 있다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
아울러 박주영의 이런 공격적 경험이 올림픽 대표팀 어린 공격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음으로 박주영의 유럽 경험이 위에서 설명한 올림픽 대표팀의 현지 적응 문제에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박주영은 프랑스 생활을 시작으로 현재는 아스널 입단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런던에서 현지생활을 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은 누구보다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박주영으로 인해 어린 대표팀의 현지 적응 문제를 크게 해결 할 수 있다.
결국 올림픽 팀에 꼭 필요한 장점을 모두 갖춘 박주영의 올림픽 와일드카드 승선은 병역문제를 떠나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
한편 현재 박주영의 올림픽팀 와일드카드에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박주영의 이번 올림픽팀 와일드카드 발탁설에 대해 올림픽이 '박주영 병역면제'를 위한 도구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사진= 왼쪽 홍명보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 감독 오른쪽 박주영, 뉴스엔DB)
[뉴스엔 박영웅 기자]
박영웅 dx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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