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우자 드림식스의 색깔이 나타났다.
드림식스는 NH농협 프로배구 2011~12 시즌에서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23일 현대캐피탈을 3-1(25-20 25-22 17-25 30-28)로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11승19패(승점36)로 4위 KEPCO(17승12패ㆍ승점49)에 크게 뒤져있다.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경기 중에도 “잘한다”, “괜찮다”를 연발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돋구었다. 평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면 강하게 질책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그 동안 플레이오프에 대한 압박이 심했는데 이제는 마음이 편안하다. 선수들도 욕심을 내지 않으니 멋진 플레이가 나왔다”고 뒤늦게 팀 색깔이 나고 있는 데 아쉬움을 표현했다. 매번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승부처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던 드림식스는 모처럼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챙겼다.
세터 김광국의 토스워크가 돋보였다. 박 감독은 “가끔 기복이 있는 게 흠이지만 오늘 같은 토스를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리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경기 후 선수들의 표정도 밝았다. 박 감독의 칭찬에 신이 난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드림식스의 라이트 공격수 김정환(19점)도 승리의 공을 박 감독에게 돌렸다. 그는“감독님께서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경기 중에도 즐기자고 말씀해 주신 덕분에 오늘은 부담감 없이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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